영화표 일반 예매...팝콘 먹으며 관람하는 모습 포착
"시민들과 늘 어울리는 모습 가질 것"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윤 대통령은 12일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지키는 일은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는 좋은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2시20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자켓과 회색 바지에 흰색 셔츠, 노타이 차림이었고 김여사는 체크무늬 반팔 블라우스에 검정 치마 차림으로 영화관에 나타나 영화 표를 일반 예매한 후 입장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송강호)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2.06.12 <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다른 관객들 사이에 나란히 앉아 팝콘과 콜라를 먹으며 영화를 관람하는 모습을 보였다.
2시간 20분 분량의 영화를 관람한 뒤 윤 대통령은 취재진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 지금 소감 들으려고 이렇게들 서 계신거냐"고 물은 뒤 "영화를 보고 바로 소감을 이야기하려니 좀 그러네"라고 언급했다. 이어 "칸에서 상을 받은 영화라서가 아니고,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해야 된다는 그런 좋은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식사나 산책이나 여러 가지로 시민 접촉 많이 하시는데, 신경을 각별히 쓰시는 이유가 있냐"고 묻는 질문에도 "특별한 이유는 없고 저도 시민들과 늘 함께 어울려서,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한 시민의 모습을 저도 좀 가져야 되지 않겠냐"고 답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송강호)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2022.06.12 <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인 지난달 14일엔 광장시장을 찾아 떡볶이 등을 포장 구매하고 남산 한옥마을을 산책한 뒤 백화점에서 신발을 사는 등 일반 시민들과 다름없는 휴일을 보냈다.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22일 휴일엔 김여사와 함께 청와대 잔디광장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했다.
skc84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