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박진 "北 7차 핵실험 결단만 남아"…내일 새벽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

기사입력 : 2022년06월13일 08:40

최종수정 : 2022년12월30일 08:50

북핵 억제 및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가 주요 의제
상무·에너지부 장관 등과 경제·에너지 협력도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각)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도발할 수 없도록 우리가 억제력을 강화하고 만약 또 도발했을 경우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이날 미국을 방문한 박 장관은 워싱턴 DC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만나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북한의 도발을 막고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조 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한반도클럽·평화클럽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6.10 yooksa@newspim.com

박 장관과 블링컨 국무장관의 첫 대면회담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현지시각 13일) 미 워싱턴 DC 소재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다.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양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7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 등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전략자산 전개를 비롯해 확장억제 확대 조치 방안 등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북한·북핵 문제 외에 경제안보 협력증진을 포함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등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 간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이행 방안도 다룰 전망이다.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중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국제 규범 준수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로 관측되고 있어서 이제 정치적 결단만 남았다고 보고 있다"며 "실제 언제 북한이 그런 도발을 할지 알 수는 없지만, 북한이 계속 도발하는 것보다는 대화와 외교로 문제를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강대강 정면승부 대결 원칙'을 밝히고 방사포 발사로 저강도 도발을 한 것에 대해 "북한이 '강대강' 이런 얘기를 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로 인한 여러 고통을 겪는 주민을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며 "우리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치·군사적인 고려와는 별도의 차원에서 코로나로 인한 북한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전혀 반응이 없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이 만약 비핵화로 나오면 한국의 경제 협력과 아울러 북한 미래의 번영을 위해서 얼마든지 담대한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북한이 그것을 잘 귀담아듣고 올바른 선택을 했으면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북한이 만약 그런 선택을 했을 경우에 북한에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많은 인센티브가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추진할 수 있는 그런 준비가 다 돼 있다"고 강조했다.

2차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지난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셔서 방미 초청을 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한미 정상회담을 미국에서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편리한 시기에 시점을 아마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일본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지난번 전화 통화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적절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오는 15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박 장관은 방미기간 중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 및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 장관 등과 만나 경제 및 에너지 협력 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 의회 상·하원 지도부, 싱크탱크 전문가 등과의 면담도 계획돼 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