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검토 위원회 개최..."국제 공조 필요해"
39개국에서 1600 건 보고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위원회를 오는 23일(현지시간)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비일반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대응을 강화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 많은 국가들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되고 있으며, 국제적 공조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기를 원치 않는다"며 적극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가장 높은 경고 단계이며 WHO는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원래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지만, 최근 39개국에서 감염사례가 나올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600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중 72명이 목숨을 잃었다.
원숭이두창을 일으키는 원숭이폭스바이러스. [사진= 영국 보건안전청(UKHS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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