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회 US오픈 16일 밤 개막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어떤 대회 우승자가 되는 것보다 더욱 영광스러운 일이다."
임성재(24·CJ대한통운))가 16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7264야드)에서 열리는 올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제122회 US오픈을 앞두고 심정을 밝혔다.
US오픈에 나서는 임성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세계 15위' 임성재는 지난 달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가 코로나19에 확진,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PGA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없어 확실히 아쉬웠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경기 중계 방송을 시청했으며 다시 경기장으로 가서 경쟁하고 싶은 의지가 강해졌다. 이번 주에 개최될 US 오픈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임성재는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는 4개밖에 없다. 그리고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되는 것은 다른 어떤 대회의 우승자가 되는 것보다 더욱 영광스러운 일이기에 분명 의미가 더 크다. 확실히 더욱 큰 욕심을 갖고 대회에 임하게 된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이 다 뛰어나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언젠가 대회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컨트리클럽에서 경기해본 경험이 없기에 코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특정 홀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공략하기 보단 레이업샷을 공략하는 등 코스 매니징에 있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침착함과 인내심을 위한 좋은 시험대가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더 컨트리클럽에서 US오픈이 열리는 것은 1913년과 1963년, 1988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임성재는 "4주 가량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경기력에 영향이 있을까 조금 걱정했지만, 지난 몇 차례의 대회에서 경기를 잘 치러왔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퍼터가 아직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했다"라고 했다. 임성재는 6월6일 끝난 메모리얼토너먼트에 공동10위를 기록, 시즌6번째 톱10으로 마무리했다.
이 대회에는 페덱스컵 상위 30명의 선수들 중 29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1위' 스콧 셰플러와 '2위' 샘 번스, '3위' 저스틴 토마스와 지난 주 캐나다오픈서 우승한 로리 캐밀로이(세계 5위) 등이 나선다. '디펜딩챔피언' 욘람(세계 10위)은 지난 US오픈 우승에 이어 PGA투어 통산 8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론 임성재와 함께 김시우(세계 33위), 이경훈(세계 48위), 김주형 등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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