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 미국을 방문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을 만나 반도체 및 공급망 협력 문제를 비롯, 한미 간 외교·상무장관 2+2 협의체 추진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는 박 장관과 러몬도 장관이 회담에서 "반도체 협력, 공급망 안정성,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및 원전 제3국 진출 협력 등 경제안보·실질협력 분야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가졌다"고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을 만나고 있다. 2022.06.16 [사진=외교부] |
두 장관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경제기술 동맹이 한층 심화됐다고 평가하고 지난달 공식 출범한 IPEF가 개방성·투명성·포용성에 기초한 역내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야하며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이 밖에 2030 부산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미국의 철강 232조에 따른 한국 철강 쿼터 제한 조치에 대한 개선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러몬도 장관에게 한미가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공급망 확보 분야 등에서도 협력하기 위해 관계 장관급 협의를 갖는 게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 양국 외교·상무 장관이 참석하는 '2+2 협의체'를 갖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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