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 소유건물 447개소·민간건물 300개소 목표
현재 기업 25개소·병원 15개소·대학교 58개소 등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건물 온실가스 적정 배출량을 정해 관리하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온실가스 총량제)' 실행모델 개발에 대기업․은행․병원․학교 등 약 100개소가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온실가스 총량제는 서울 소재 약 59만동 건물을 용도에 따라 12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해 유형별 배출 특성 등을 고려해 표준배출량을 설정‧관리하는 제도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시는 올해 연면적 1000㎡ 이상의 시 소유건물 447개소 전체와 에너지다소비건물 등 민간건물 300개소를 목표로 온실가스 총량제를 추진 중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시 소유 건물 51개소에 온실가스 총량제를 시범적으로 적용해왔다. 올해는 이를 민간건물로 확산하기 위한 실행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민간 중‧대형 건물의 자율적 참여를 요청한 상태다.
이번 온실가스 총량제 실행모델 개발에 참여하는 건물은 4개 기업 25개소, 2개 병원 15개소, 3개 대학교 약 58개소 등 약 100개소다.
시는 참여 건물의 에너지사용량 등을 분석해 건물 유형별로 정한 표준배출량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유형별로 적용 가능한 감축기술의 표준모델을 제시하는 등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의 세부 실행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참여 건물에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온실가스 감축을 돕는다.
현재 호텔‧백화점 등 중‧대형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참여 신청을 받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건물은 기후변화대응과에 문의하면 된다.
향후 전문가 포럼,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내년 3월까지 실행지침(안)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개별건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표준화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유형의 실행모델 개발을 위해 호텔, 백화점, 통신사 등 많은 민간건물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