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노동시장 유지위해 물가안정은 필수"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반드시 잡을 것이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연준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의회에 제출하는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강력한 노동시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물가안정 회복에 대한 연준의 약속은 무조건적"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보고서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목표치인 2%에 비해 굉장히 높으며 고물가는 특히 높아진 필수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고 있다는 점을 절실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이어 "위원회는 향후에도 연방기금금리 범위의 지속적인 상승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연준이 보고서에서 '무조건'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르고 훨씬 더 치명적인 장기적 피해를 입히는 훨씬 더 나쁜 상황을 피하기 위해 기꺼이 그런 위험을 감수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준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도 "연준의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약속은 달러에 대한 광범위한 신뢰에 기여하며 이를 위해 동료들과 나는 우리의 2% 목표로 인플레이션을 되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준은 지난 3월 3년여 만의 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5월에는 50bp '빅 스텝' 금리 인상을 한 후, 6월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75bp '자이언트 스텝' 인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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