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포인트(0.09%) 상승한 403.2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87.77포인트(0.67%) 오른 1만3126.2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59포인트(0.06%) 내린 5882.6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8.73포인트(0.41%) 하락한 7016.25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장은 글로벌 주요 중앙 은행의 긴축 정책에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낸 이후 안정을 찾으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유럽연합(EU)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 확정치는 전년 대비 8.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예비치인 8.1%에 부합하며 전문가 예상치도 맞아 떨어졌다. 5월 CPI는 유럽연합(EU)이 시작된 1994년 이후 최고치이자, 유로존 통계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 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크 헤펠레는 CNBC에 "중앙은행의 보다 공격적인 정책은 경제 성장과 주식 모두에 어려움을 준다"며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반면 경기 침체의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