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구성 90% 이상 마무리…23일 출범
이준석 '성상납' 의혹 징계 변수 작용할까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위원장을 맡게 된 혁신위원회가 오는 23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출범할 예정이다.
당초 15명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진 혁신위의 규모는 16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원을 늘리게 된 이유는 외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함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건강한 여성의 삶을 다시 생각하다' 낙태법 개정안 입법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2.06.14 kimkim@newspim.com |
최재형 의원은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혁신위원 한 명을 추가할까 말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혁신위 구성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한다. 현재 혁신위원 후보 가운데 1~2인에게 최종 확답을 받으면 혁신위 구성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혁신위 구성 이후 첫 회의 개최 시기에 대해선 "혁신위원이 되실 분들과 시간을 맞춰봐야 한다"며 "전원 참석할 수 있는 시간을 잡겠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혁신위는 위원장인 최재형 의원을 포함해 부위원장에 3선 조해진 의원, 당 지도부 추천 몫으로 김미애·서정숙·한무경 의원과 천하람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건규 전 서귀포군호텔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최근 국회에 입성한 당 사무처 출신 노용호 의원과 구혁모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혁신위에 합류한다.
혁신위는 공천 시스템 개편과 당원 민주주의 구현 등 정당 개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혁신위 내부에서도 여러 개의 팀으로 나뉘어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오는 2024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시스템 개편과 관련해 당내 갈등의 불씨로 남을 가능성이 있어 잡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관련 윤리위원회 징계 결과도 변수다.
혁신위는 지난 6·1 지방선거 이후 이준석 대표가 혁신위 출범을 선언했고, 위원장으로 최재형 의원을 지목했다. 이에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경우 혁신위 출범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오는 22일 오후 7시 회의를 열고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사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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