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여야, 원구성 신경전 지속…與 "다 가졌으면서" vs 野 "신뢰 회복부터"

기사입력 : 2022년06월21일 11:49

최종수정 : 2022년06월21일 11:49

권성동 "마라톤회담 제안, 야당이 사실상 거부"
박홍근 "국정 책임 여당, 양보안만 제시하라"

[서울=뉴스핌] 김은지 윤채영 기자 = 여야가 후반기 원 구성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신경전을 이어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의 법사위원장 자리 요구에 대해 "가렴주구(苛斂誅求)"라 일갈하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진정성 있는 해결 의지가 안 보인다"고 맞받으며 갈등을 지속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6.21 kilroy023@newspim.com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현안점검회의에서 "국회 원구성 협상이 여전히 교착상태"라며 "전날 민주당에 마라톤회담을 공식 제안했으나 민주당이 사실상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단을 먼저 선출하든 양보안을 제시하든 양자택일을 하라는 답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다는) 기존 여야 합의를 파기하지 않으면 협상에 응하지 않겠단 겁박"이라면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길 하나, 국회의장 자리를 가져왔나. 대체 국민의힘이 무엇을 양보해야 하는가"라고 토로했다.

그는 "반면 민주당은 다 가졌다"며 "단독 본회의 소집과 법안 처리가 가능하고 필리버스터와 같은 소수당 견제 장치도 회기 쪼개기, 위장 탈당으로 무력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여야 합의로 국회가 정상화된 건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양보해서였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서도 "국회의 여당, 절대 다수당은 민주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모든 걸 다 가졌으니 그런 민주당이 양보를 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국회 소수당에 불과한 당보고 (법사위원장을) 내놓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가렴주구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국립서울맹학교 용산캠퍼스에서 민생우선실천단 장애권리보장팀이 주최한 발달-중증 장애인 권익 보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회장, 박 원내대표, 최혜영 의원, 박찬대 의원. 2022.06.20 photo@newspim.com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늦게나마 마라톤협상을 제안해 일말의 기대를 했는데 속내는 제자리 뛰기를 고집했다"고 반발했다. 

박 원내대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여야 수석부대표들이 원 구성을 둘러싼 네번째 협상을 가졌건만, 국민의힘은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후퇴한 주장까지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정상화를 통한 위기 극복과 민생 해결을 위해서라면 마라톤이든 전력질주든 다 좋으니 국민의힘이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양보안만 제시하라 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으로서 진정성 있는 해결 의지가 아닌 알리바이성 협상 모양새를 갖추려는 국민의힘의 무책임함에 실망스럽고 의아하다"면서 "수차례 강조했듯 국회 정상화를 위해선 여야가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후반기 원 구성을 약속한 전직 원내대표 간 합의도 법사위의 권한 남용을 바로잡는다는 전제가 지켜질 때 약속으로서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여야가 합의했던 중대 약속들을 과연 여당인 국민의힘이 먼저, 그리고 제대로 지킬지 말지에 전적으로 (협상의 진전이) 달려있다"는 공세를 이어갔다.

한편 전날에도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원 구성 문제를 논의했지만 협상에 진전은 없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을 위한 만남을 가졌으나 양당의 입장 차만을 확인한 채 협상을 종료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주는 대신 ▲법사위 체계ㆍ자구 심사권 축소 ▲국민의힘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참여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처럼 원구성 협상을 위한 여러 가지 조건을 걸며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