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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김샜나...우주항공株, 누리호 발사 앞두고 관망세

기사입력 : 2022년06월21일 15:15

최종수정 : 2022년06월21일 15:15

21일 오후 4시 누리호 2차 발사 예정
이달 급등했던 우주관련주 소폭 하락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널뛰기하던 우주항공주 주가가 관망세로 돌아섰다. 한 차례 발사 일정이 연기된 데다 최근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만큼 성공 여부를 지켜보는 모양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7분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4% 빠진 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일인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거치된 누리호에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되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 위성(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180kg의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photo@newspim.com

한국항공우주(KAI)는 최근 누리호 발사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우주항공 관련주다. 지난 13일에는 장중 6만원을 터치하며 누리호 발사 성공 기대감을 반영한 바 있다. 한국항공우주 주가가 6만원대에 다가선 것은 지난 2017년 7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누리호는 설계부터 시험, 조립, 발사 등 전과정을 국내 기술로 만든 첫 한국형 발사체다. 누리호 개발을 위해 약 300개의 국내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주도로 2010년부터 총 1조9572억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80%(약 1조5000억원)는 발사체 관련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사용됐다.

한국항공우주는 한화그룹과 함께 누리호 개발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 민간 기업이다. 누리호는 길이 47.2m, 무게 200톤인 3단형 우주발사체인데, 각 기업이 제작한 부품을 한국항공우주가 조립 총괄했다. 1단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 제작에도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지난 10일 52주 신고가(6만800원)를 기록한 뒤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주가는 소폭 하락하며 5만원대를 웃돌고 있다. 장 초반에는 3%대 하락하며 5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승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거센 매도세가 나오는 추세다. 호재성 이슈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분을 내놓고 있다.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상승했던 우주항공주도 최근 불안정한 증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핵심 부품인 75톤 액체 로켓 엔진을 제작했다. 누리호를 구성하는 3단 로켓 가운데 1단과 2단에 75톤 급 엔진 5기, 3단에 7톤 엔진 1기가 들어갔다. 1톤 이상 실용위성급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에서 7번째로 액체 로켓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3월 우주 산업을 총괄하는 협의체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키고 우주항공 사업 전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누리호 제작에도 한화가 페어링, 임무제어, 파이로락, 파이로시동기 등을 제작 납품해 우주항공 분야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누리호 발사가 국내 우주산업 성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발사체 고도화 사업에서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사업을 주관하게 되며 항우연으로부터 누리호 개발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시켜 진행하기 때문에 민간 발사체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께 우주를 향해 날아오른다. 지난주로 예정됐던 발사가 기상 악화와 부품 결함으로 연기됐던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고조된 상태다. 누리호의 이번 발사 시도는 지난해 10월 이어 두 번째다. 1차 발사에서 목표 궤도에 오르지 못하며 미완의 성공에 그쳤던 만큼, 이번에는 문제의 원인이었던 3단 엔진 부분을 보완했다.

이번 누리호 발사가 성공할 경우 한국은 무게 1톤 이상의 실용급 위성 자력 발사국 대열에 오르게 된다. 이는 미국·러시아·유럽·중국·일본·인도에 이어 7번째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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