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기준 초속 75~80m 대비 고층풍 15m 수준
오후 3시 50분부터 자동발사운용시스템 전개
[전남 고흥=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최종 발사시각이 결정됐다. 당초 우려됐던 기상 여건은 발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1일 오후 3시 3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오후 2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현재 여건이 발사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누리호는 오후 4시 정각에 발사된다"고 말했다.
오 차관은 "풍속의 경우 오후 4시 기준으로 초속 4m로 예상되고 고층풍은 지난 12시 기준으로 초속 15m로 측정됐다"며 "고층풍은 현 기준으로 볼 때 초속 75~80m에 한참 못미치고 고흥과 남해 인근에 구름이 있으나 낙뢰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일인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거치된 누리호에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되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 위성(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180kg의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photo@newspim.com |
그는 이어 "발사시각 10분 전인 오후 3시 50분부터는 발사 자동운용시스템이 작동하게 된다"며 "지금까지 발사 준비 과정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일단 자동운용시스템에서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예상하기 어렵고 다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오 차관은 "첫 성공요인은 누리호가 위성 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을 정확한 속도로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라며 "위성과 관련해서는 성능검증위성이 작동하는 지, 큐브 위성을 사출하는 지도 중요한 요소이나 목표는 위성을 올려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시에 정상 발사되면 5시경 누리호가 성능 검증위성을 정확하게 궤도에 올려놓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능검증위성이 자리를 잡았는지는 내일 대전의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 차관은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확률과 관련 "1·2차 모두 (성공확률은) 큰 차이가 없도 둘다 시험발사를 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1차 때 해봤고 2차 때 다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되고 100% 성공을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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