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서구청장 출마 관련 소회 밝혀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지난 지선에서 '리턴공천'으로 서구청장에 출마해 낙선한 후 20여일만에 소회를 밝혀 주목됐다.
그는 대전 시민들을 향해 "명분 없는 출마인지 알았어도 '리턴공천'을 거절 못해 이에 따른 (시민들) 실망감에 이번 선거에서 패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지난 지선에서 '리턴공천'으로 서구청장에 출마해 낙선한 후 20여일만에 소회를 밝혀 주목됐다. [사진=장종태 전 서구청장 페이스북 캡쳐] 2022.06.21 gyun507@newspim.com |
장 전 청장은 20일 늦은 밤 자신의 SNS에 "흙수저였던 장종태를 발탁해 두 번의 서구청장으로 만들어준 민주당 대전시당의 호소와 중앙당의 전략공천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서구청장직을 몇달 일찍 마무리하고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서구청장에 (군색한 모양새로) 도전하게 됐다"며 "잘못된 선택이었다. 장종태 정치철학과 맞지 않는 일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서구청장 출마 과정에서 중앙당의 요청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 전 청장은 "민주당 대전지역 국회의원들과 서구지역 시구의원들, 대전시장 후보, 민주당 중앙당의 강력한 요청이 잇달았다"며 "명분없는 출마라는 것을 알면서도 당원으로 거절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흙수저였던 저를 두번의 서구청장을 만들어준 민주당 호소였다"며 "그럼에도 서구를 지키지 못했다. 민주당과 저 장종태에 대한 (시민들) 실망감이 이정도로 컸을 줄 미처 몰랐다"고 털어놨다.
장 전 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 대해 "지난 8년간 민주당과 저에게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여주셨던 시민들의 채찍질이었다. 그래서 가슴이 더 아프다"며 "다시 한번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또 죄송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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