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제교육원·홍콩시험평가국 양해각서 체결
TOPIK 국외 대입시험 활용 첫 사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5년부터 홍콩 대학 입학시험에 한국어가 제2외국어 과목으로 신설된다. 외국 대입시험에 한국어가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와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은 홍콩대입시험에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을 활용하기 위해 국립국제교육원과 홍콩시험평가국이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6.22 wideopen@newspim.com |
홍콩시험평가국은 홍콩의 공공평가기관으로 우리나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비슷한 기능을 역할을 한다.
홍콩시험평가국은 2025년부터 홍콩대입시험 제2외국어 영역에 한국어 과목을 신설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대입시험 성적에 공식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불어, 독어, 일어, 스페인어, 힌디어, 우르두어(파키스탄 언어) 6개 언어가 홍콩대입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어 시험이 해외 대입시험에 활용된 첫 사례로 이번 양해각서에는 홍콩대입시험 한국어능력시험을 제2외국어 한국어 과목 평가에 활용, 홍콩 내 연 2회 이상 한국어능력시험 시행, 현지 한국어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 및 설명회 개최 등이 포함됐다.
향후 교육부는 홍콩 현지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홍콩대입시험 한국어 과목 설명회를 개최하고, 홍콩대입시험 내 한국어능력시험의 활용 방향을 안내할 예정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홍콩의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수가 증가하고 한국어 과목을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홍콩의 초중등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어능력시험을 대입에서 활용하는 사례가 더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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