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재심 신청 통해 추가적 판단 구할 것"
朴 "처럼회, 강성 팬덤과 인연 끊어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윤리심판원의 당원자격정지 6개월 중징계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키로 한 최강욱 의원을 겨냥해 "당을 깊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 최 의원이 한없이 부끄럽다"고 직격했다.
박 전 위원장은 2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최 의원은 재심 청구를 철회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24 kilroy023@newspim.com |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이 속한 처럼회를 겨냥해 "검수완박·성희롱 비호·한동훈 청문회 망신으로 선거 참패를 불러 놓고도 한마디 사과도 없이 저를 공격하는 처럼회 의원들도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징계가 잘못되었다고 부정하고 윤리심판원 위원들의 얼굴을 공개하고 인신공격을 퍼붓는 '처럼회의 좌표부대'들이 부끄럽다"며 처럼회가 강성 팬덤과 인연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강성 팬덤을 업고 반성과 쇄신을 거부하는 처럼회를 극복하고 혁신의 길로 성큼성큼 가야 한다"며 "폭력적 팬덤으로 지방선거를 망쳤지만 다음 총선과 대선까지 망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 21일 오후 SNS를 통해 "윤리심판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당헌·당규에 주어진 재심 신청 절차를 통해 사실과 법리에 대한 추가적 소명과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의원은 "이번 (윤리심판원) 판단은 가급적 객관적이고 명확한 증거에 따른 사실판단과 그에 이어진 결정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 사건의 직접 증거는 존재하지 않고 여러 진술과 정황에 대한 상반되거나 차이가 있는 의견들이 있다"고 재심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향후에도 사라지지 않을 일부 언론의 무책임한 선동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분명한 판단과 입장 정리에 따른 선례와 기준의 확립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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