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S&P500지수 데드캣바운스? 3800 넘으면 분위기 반전

기사입력 : 2022년06월24일 13:54

최종수정 : 2022년06월24일 13:5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1% 안팎의 상승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대세 하락장 속에서 나타나는 일시 반등에 불과하다는 경계감이 자리하고 있는데, 특히 기술 분석가들은 단기 저항선인 3800을 뚫어야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4% 오른 3만677.3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95% 상승한 3795.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2% 뛴 1만1232.19로 거래를 마쳤다.

톰 에사예 세븐스리포트 리서치 창립자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지난주 초 이후로 S&P500지수에 3800이 새로운 저항선이 됐다"면서 (3800선에서) 매수자가 조금이라도 진입하려 하면 금새 매도자들이 개입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P500지수 1년 추이 [사진=구글] 2022.06.24 kwonjiun@newspim.com

지난 2월 초 S&P500지수는 4600을 거듭 시험하다 2월 말 고점 대비 10% 빠진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후 3월 반등으로 형성된 4500 저항선 돌파에 실패, 4월 초 10%가 더 떨어졌다.

이후 4월 말 4300이 새 저항선이 됐다가 이 역시 돌파가 안 되면서 5월 중순 이후 11%가 넘게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4150이 저항선이었는데 이도 뚫지 못하면서 전고점 대비 13% 급락장이 펼쳐진 상태다.

에사예는 현 저항선인 3800을 돌파하지 못하면 3400 수준까지 10%가 또 밀릴 수 있는데 이번에는 돌파 가능성이 꽤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슷한 움직임을 반복하는 시장 특성 상 올해 들어 주요 저항선 돌파가 최소 4차례 실패한 만큼 이번에도 결국 아래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는데, 그만큼 단기로는 3800이 중요한 임계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술 분석가인 앤드류 아담스도 사우트 스트래트지 투자자 노트에서 시장이 바닥을 찾기 위한 베이비 스텝을 취하고 있다면서, 다만 3800을 뚫고 올라야 어느 정도 (반등에 대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담스는 차트 분석 상 지난 금요일 S&P500이 반등한 것이 당연하다면서, 앞으로 며칠 간 위를 계속 치고 나가야 하는데 3800이 첫 시험대이며 그 다음은 3838과 3900 사이를 시험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S&P500이 3800을 뚫고 오르면 바닥은 다졌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좀 더 공격적으로 리스크를 담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JP모간은 이미 백기를 든 기관 투자자들에 이어 개미 투자자들마저 항복하기 시작했다면서, 지난주 개인들의 매도 금액이 2020년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항복 신호로 시장에서는 증시가 마침내 바닥을 찍었을 것이란 기대감이 조금씩 고조되는 상황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