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글로벌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 '케이단 모바일(KDAN Mobile)'의 지분인수에 나선다.
28일 한컴은 싱가포르에 설립 중인 한컴홀딩스를 통해 케이단 모바일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이단 모바일의 기업가치는 5250만달러(약 679억원)에 달한다. 한컴은 최대 1550만달러(약 201억원)를 투자해 약 3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으로, 지분확보가 완료되면 한컴은 케이단 모바일의 최대주주가 된다.
케이단 모바일은 2009년에 대만에서 설립한 회사로 내년 상반기 대만 거래소 TWSE(Taiwan Stock Exchange)에 상장을 추진 중이다. 주요 제품은 모바일 PDF 솔루션, 전자서명솔루션, 모바일 애니메이션 솔루션으로 인공지능 문서관리 서비스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글과컴퓨터 CI. [사진=한컴] |
지난해 8월 한컴 대표이사에 취임한 김연수 대표는 '글로벌-데이터-서비스'의 성장 전략으로 적극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 중이다. 한컴의 전략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SaaS 시장에서 기존의 오피스SW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바꾸고, 업무협업툴 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싱가포르 한컴홀딩스 설립이 완료되는 대로 케이단 모바일과 함께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API, SDK 분야 기업들을 인수해 한컴을 글로벌 SaaS 기업으로서 빠르게 포지셔닝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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