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쏘카' 상장이 반가운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쏘카, 예상보다 몸값 낮춰 IPO 진행
하반기 공모 시장 불쏘시개 되길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공모주가 사라졌다. 지난 5월 말~6월 초 얘기다. 증권가 사람들을 만나도, 재테크를 취미 삼던 지인들을 만나도 모두가 공모주 얘기를 하지 않는다. 1년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 4~6월은 기업공개(IPO) 시장의 냉각기였다. 모든 게 연초 전망과는 반대로 향했다. 인플레이션은 심화됐고, 주가 지수는 1년째 내리막이다. 올해 공모주 대어로 주목받던 대형사들은 줄줄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김준희 금융증권부 기자

금융투자업계는 다음 타자인 쏘카로 시선을 옮겼다. 쏘카는 지난 4월 초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 6개월 내로 '상장 절차를 마치라'는 출발신호다. 쏘카는 한동안 침묵했다. 일각에서는 쏘카도 결국 상장을 포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장포기 전망이 나온 이유는 쏘카 역시 눈높이를 낮추지 못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지난해 상장한 공모 대어들은 증시 호황기에 최대 가치를 인정받으며 데뷔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금도 쏟아졌다. 높아진 눈높이를 다시 낮추기는 쉽지 않다. 상장 주관 업무를 맡은 증권사에서도 발행사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가 들렸다.

쏘카는 장고를 이어갔다. 사업 모델이 비슷한 미국의 우버 주가가 올해 들어 반토막 난데다 성장산업에 대한 투심이 크게 위축된 상태였다. 동시에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1호 상장사'라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었다. 올 하반기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보험 등이 출격을 앞둔 상황에서 IPO 시장 분위기를 가를 분수령이기도 했다.

그러다 상장 승인 두 달여 만에 금융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조만간 공모가를 확정해 공모청약을 받겠다는 일종의 계획서다. 기업가치도 시장 친화적으로 조정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약 1조1400억~1조5100억원. 연초만 해도 최대 3조원대 몸값이 예상됐으나 이를 크게 낮춘 수준이다.

공모 구조도 신규 투자자들에게 친화적으로 설계했다. 기존 전략적투자자(SI)인 SK·롯데렌탈에는 6개월, 재무적투자자(FI)에는 1~3개월 간 공모주식을 팔 수 없도록 의무보유 기간을 설정했다. 이로써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을 16.28%로 줄였다. 또 공모주는 모두 신주로 발행한다. 구주주들의 자금 회수가 아니라 사업 확대가 목적이니 예쁘게 봐달라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쏘카가 공모흥행을 위해 '납작 엎드렸다'는 얘기가 나왔다. 우버와 비교하면 여전히 비싸다는 지적도 있지만 대체로 투자자들에게 양보했다는 평가다. 또 이후 기업공개에 나설 기업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시장이 변했으니 증시 데뷔를 앞둔 기업의 마음가짐도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제대로 싸지 않다면 투자자들은 지갑을 열지 않을 것"이다. 앞서 수요예측에서 실패한 기업들의 사례에서 보듯 시장을 읽지 못하고 마이웨이를 고수하다면 상장 기회조차 잃을 수 있다. IPO 시장 위축에 자금 조달이 시급한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올해도 절반이 지나갔다. 증시가 불황이라해도 IPO는 계속돼야 한다. 쏘카의 출격이 하반기 IPO 시장의 불쏘기개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