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상장 완료 계획
상장후 몸값 7~8조원 기대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시동을 건다. 이달 안에 거래소 예비심사 신청을 하고, 연내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3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한다. 케이뱅크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JP모건·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
통상적으로 거래소 심사부터 IPO 완료까지 4개월 가량 걸리는 만큼, 올해 11월 안에 상장을 완료하기 위해 이달 안에 상장 심사를 신청하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하순 기관투자자들의 '북 클로징(book closing·장부 마감)'으로 대형 공모주가 IPO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출범한 케이뱅크는 자본건전성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2020년 BC카드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면서 사업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와 실명계좌 제휴를 맺은 이후로 1분기 말 기준 예금 잔액이 11조5400억원 까지 급증하고, 지난해 전체 순이익(225억원)을 넘어서는 24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장 후 케이뱅크의 시가총액은 7조~8조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케이뱅크의 적정 몸값을 6조원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