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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AI가 골라주는 식자재…유통시장 '디지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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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식자재 시장에 떠오른 '디지털 전환' 특명
식당·병원 등 고객 유형 분석...선호메뉴·식재료 추천
지역 식자재 마트-매장 연결 등 '빈틈' 공략도 주목

[편집자]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식자재 유통시장에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간 소비자 대상(B2C) 유통시장에서 먼저 시작된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바람이 기업간거래(B2B) 식자재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산업계 전반에 확산된 '디지털 생태계 구축'이 아날로그 비중이 높았던 식자재 업계에도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부상한 셈입니다.

식자재 유통업계에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CJ프레시웨이 입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식자재 유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식자재 유통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역량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온라인 식자재 B2B(기업간 거래) 전용몰인 '온리원푸드넷'에 식자재 상품 추천에 특화된 AI알고리즘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리원푸드넷은 CJ프레시웨이의 1만 4000여개 고객사가 이용하는 식자재 거래 시스템입니다.

기존 시스템이 식자재 거래에 그쳤다면 AI알고리즘을 접목한 새 시스템에서는 식당, 학교, 병원 등 고객 유형을 선호 제품, 주문 패턴 등에 따라 분류하고 여기에 트렌드, 지역 현황 등 외부적인 요소를 분석해 인기 메뉴와 최적의 재료까지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실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3개월간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 추천 기능을 통해 발생한 매출은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 전체 매출의 약 90%에 달합니다.

CJ프레시웨이-마켓보로 사업협력 모델 로드맵. [이미지= CJ프레시웨이]

투자 행보도 주목됩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달 24일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에 403억원의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기업간거래(B2B) 식자재 유통 전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마켓봄'과 직거래 오픈마켓 '식봄'을 갖고 있는 마켓보로 지분 27.44%를 취득키로 한 것입니다. 마켓보로가 보유한 식자재 도매상, 외식 자영업자 등 식자재 유통과 관련한 빅데이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셈입니다.

다른 기업들도 디지털 기반의 식자재 시장 공략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상은 최근 식자재 전문 온라인몰인 '베스트온'에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서비스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구매데이터를 바탕으로 식자재를 추천하는 맞춤 서비스와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제품을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추가한 것입니다.

SPC삼립의 식품유통 계열사 SPC GFS는 디지털 플랫폼을 바탕으로 식자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SPC GFS는 지난 1월 식자재 유통 중개 플랫폼 '온일장'을 론칭했습니다. 온일장은 각 지역 식자재 마트와 외식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연결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플랫폼입니다. 식자재 마트는 영업과 고객관리 수고를 덜고 자영업자는 식자재를 보다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기존 식자재 시장의 '빈틈'을 공략한 사업 모델인 셈입니다.

또한 배달의민족은 2017년부터 식자재 주문앱 '배민상회'를 운영했으며 쿠팡도 지난해 6월 '쿠팡이츠딜'을 론칭해 입점 업체들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아워홈의 경우 올 초 식자재 유통 플랫폼 매물 인수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베스트온 홈페이지. 사진=대상

업체들이 식자재 시장 내 디지털 전환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 때문입니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에 따르면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 규모는 2019년 50조원, 2020년 기준 55조원으로 성장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6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규모 대비 비효율적 구조가 높은 시장으로 분류됩니다. CJ프레시웨이, 아워홈 등 기업형 업체는 약 10% 수준에 불과하고 80% 이상이 전통적인 영세업체로 구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나 문자로 주문을 받고 수기 장부와 종이 명세서를 사용하는 등 아날로그 비중이 여전히 높아 '디지털 전환'이 새로운 과제로 부상한 것입니다. 또 식자재 사업은 한번 거래를 시작하면 일정한 품목을 장기적으로 공급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점도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기술을 장착한 기업들의 식자재 시장 공략이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점은 부담 요인입니다. 기업들의 식자재 유통 플랫폼 성장이 일부 영세중소업체들에게는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디지털 기술이 전체 식자재 시장의 규모와 질,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은 명확한 기회 요인입니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 과제 맞은 식자재 시장의 변화가 기대되는 한편 발전과 상생의 균형 맞추기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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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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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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