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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이재명, '최강욱 사건' 발언 막아…대표 되면 당은 방어 급급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7월04일 09:31

최종수정 : 2022년07월04일 09:31

"민생 실종되고 정쟁으로만 비춰질 우려"
"이재명, 최강욱 사건 관련 발언 막았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8·28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 중인 이재명 의원을 향해 "수사 관련해 문제가 많은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은 방어에 급급할 것"이라며 불출마를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정치 보복을 하기 위해 계속 시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7.01 kilroy023@newspim.com

이어 "그렇게 되면 민생은 실종되고 정쟁으로만 비쳐질 우려가 크다"며 "그런 지점도 국민들이 잘 고려해주실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최강욱 의원의 '짤짤이 발언'에 대한 당 내 대처와 관련해 "제가 최 의원 (짤짤이 발언) 건을 이야기하려고 할 때 (이 의원이) 그런 발언들을 막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 때 성범죄 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몇 번이고 저와 약속했는데, 제가 비대위원장이던 시절에 박완주 의원 제명 건이나 최 의원 사건에 거의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박 전 위원장은 "저는 이게 온정주의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당 내 온정주의를 반성하지 않으면 민주당엔 미래가 없겠단 생각으로 이걸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97그룹 세대교체론'에 대해 "이 의원의 지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깃발을 들고 나오신 것에 대해선 좋은 일"이라면서도 "586세대보다 나이가 10살가량 어린 점 외에는 무엇이 다른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 빼곤 제가 비대위원장 시절 당의 개혁과 쇄신을 계속 얘기했지만 침묵했던 분들"이라며 "그렇게 침묵하다가 이제 와서 당의 쇄신과 개혁을 이끌겠다고 말씀하시는 게 국민들이 듣기에 설득력이 있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본인도 6·1 지선 패배에 책임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엔 "제게 선거 패배의 책임이 없다고 말씀드릴 순 없겠지만 권한을 부리기엔 힘이 부족했다"며 "저는 계속 개혁과 쇄신을 말씀드렸는데 거부당했다.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측에 보다 책임이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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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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