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취임 기자간담회..."현행 국가수준 평가에 맞춤형 평가 병행"
줄세우기 논란에 "학생평가 초점"..."창의적 참여로 학생 성장 지원"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코로나19로 인한 학력결손 해소를 위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뿐 아니라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4일 설동호 교육감은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초학력 저하 극복 방안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뿐만 아니라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도 함께 운영해 학습동기 유발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4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코로나19로 인한 학력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현행 교육부가 진행 중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함께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2022.07.04 jongwon3454@newspim.com |
현재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6과 중3, 고2학년 중 전국에서 3%만 뽑아 평가하고 있다. 과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당시 전수 평가로 운영돼 왔지만 2017년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지금까지 3% 표집평가로 운영돼 왔다. 윤석열 정부 취임 후에는 다시 '학습결손 보충을 위해 전수평가가 시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시민단체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의 반대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던 중 최근 교육부가 희망하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맞춤형 학업성취도평가'를 9월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히자 '이름만 달리한 전수 평가로 사교육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신청 학교에 대해 학업성취도 평가 운영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교육부 정책에 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상자를 초2~고2까지 확대 운영하고 학교 자율적 참여로 학생 스스로가 잘하는 부분과 적성에 맞는 과목을 찾아 학습격차를 완화하겠다는 것.
대전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심해진 학습격차 완화 차원에서 실시되는 평가일 뿐, 줄 세우기 정책과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컴퓨터나 태블릿 피씨 등으로 평가하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기존 지필 시험과는 방식이 다르며 시험이라기 보다는 학생 개개인 맞춤형 컨설팅에 가까운 평가"라며 "'내신성적'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타 학교와 비교하는 것도 아닌, 오로지 학생 학습역량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평가 방식 다변화와 대상자 확대로 학생 학습역량 강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설 교육감은 "지필평가에 비해 창의적이고 입체적인 방식이며 학급단위 자율적 참여가 가능하다"며 "학교 자율적 참여가 가능한 맞춤형 평가를 확대해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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