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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칼럼] 나토 협력 따른 '중국 리스크' 최소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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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동북아센터 책임연구원
尹 대통령 나토 참석,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원전·방산 협력도 성과…중국 설득외교 절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박 5일 간 일정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서대양조약기구(NATO‧나토)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토 동맹국과 그 파트너 국가들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중국은 이번 한국의 나토 정상회담참가를 중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에 대한 배신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이 여전히 대중 무역의존도가 23%인 점에 주목할 때 향후 중국이 한국에 대해 어떤 압박과 경제적 제재를 가할지가 주목된다.

이번 나토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우선 순위를 뒀다. 특히 나토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새로운 전략개념은 중국을 '도전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나토 정상회담의 국제정치적 함의를 다음 세 가지로 나눠 정리해 본다.

이상수 국방대 안보문제硏 동북아센터 책임연구원

◆나토 "중국, 이익과 안보, 가치에 도전 요인' 규정 

첫째,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지원 강화다.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12년 만의 새 전략개념 문서를 채택해 러시아를 '가장 심각하고도 직접적인 위협'으로 규정했다. 미국은 대(對)우크라이나 무기대여법 통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나토회원국들에게도 무기 지원을 독려하고 있다.

미국은 약 1조원 가량의 추가 군사지원을 약속했고 동유럽 나토군을 현재 상비군 4만에서 30만으로 증원할 계획을 밝혔다. 예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번 나토정상회의가 집단 방위에 가장 큰 쇄신을 가져왔으며 유럽의 안보에 전환적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무기를 제외한 대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에 적극 동참 중이다. 한국은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국가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둘째, 이번 나토정상회의는 중국을 '구조적 도전' 요인으로 규정함으로써 중러를 필두로 한 권위주의 체제와 미국과 나토를 중심으로 한 민주주의 대결과 경쟁 구도가 더욱 선명해졌다. 나토는 중국에 대해 '중국의 명시적인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이 우리의 이익과 안보, 가치에 도전한다'라며 중국을 '도전요인'으로 규정했다.

◆중국, 나토의 관여정책 '대중국 포위전략' 일환 간주

지난 4월 나토는 중국의 남중국해와 대만에 대한 정책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나토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안정에도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아태지역 국가로서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초청을 받아 회의에 참여했고 인도태평양 안보를 위한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도 열렸다.

중국은 나토의 인도태평양과 동북아시아에 대한 관여정책이 대중국 포위전략 일환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의 나토회원국 확대와 인도태평양지역 관여정책 강화에 대응해 중국은 친중 네트워크인 브릭스와(BRICS)와 상해 협력기구(SCO)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

셋째, 윤 대통령의 나토정상회 참여로 북한 위협에 대해 한국은 나토회원국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미 외교협회(CFR)는 북한이 보유한 핵물질로 핵무기 100기 이상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尹 대통령 나토 참석, 나토 회원국·원전·방산 협력 강화

북한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담 참여를 "나토의 총알받이 역할을 자초"한다는 등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나토 정상이 한·미·일 3자회담을 갖고 대북공조를 강화한 것과 관련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핵전쟁이 동시에 발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조성됐다"라고 반발했다.

북한은 나토의 동북아 지역으로의 안보 관여 확대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압박에 대해 비난의 수위를 높이며 국방력 강화의 절박성을 강조한다.

현재 중국은 나토의 동아시아 지역 안보에 대한 관여 확대를 비난하고 있다. 그러면서 중국은 "나토가 냉전의 산물이며 나토가 지역 협력보다 대결을 고취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나토의 위험한 담장 근처에 가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담 참석을 계기로 나토 회원국들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원전 협상과 방산 무기 수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나토 협력 외교와 한미동맹 강화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중국 관계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 주도의 대중 협상력을 높여갈 필요성이 있다.

중국의 대한국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물밑으로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를 점차 낮추면서 한국의 강점을 중심으로 중국을 다룰 수단과 지렛대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재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자 전략적 동반 협력 관계에 있는 중국과의 기존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대중국 설득외교 강화와 함께 한반도 평화의 당사국인 북한과의 평화공존을 유지하기 위한 창의적 대북한 평화외교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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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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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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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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