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다중이용시설만 봉쇄..공장 가동 문제 없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중국 산시성 시안이 일주일 간 봉쇄에 들어갔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중국 관영 '신화'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시안은 6일 일주일 동안 시 전역에서 임시통제 조치를 시행하다고 밝혔다. 이번 봉쇄 조치로 시내 주점과 노래방, 레저·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이 일주일간 문을 닫는다.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로 봉쇄된 아파트 모습. [사진=최헌규 특파원] |
시안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데, 시안 공장에서 만드는 낸드플래시 생산량은 삼성전자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40%가 넘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다중이용시설만 봉쇄됐을 뿐 공장 가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봉쇄와 관련해 지금 특별히 하는 것은 없고 과거 격리 경험에 따라 격리시 대처 방안을 마련해 뒀다"고 말했다.
시안은 지난해 12월말에도 한 달 넘게 외출 금지 등 도시 전체에 대한 전면적 봉쇄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코로나 재확산 조짐으로 중국에서 부분 봉쇄가 이어지며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한국 기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우시에 공장을 두고 있는 SK하이닉스는 회사 내 실내 체육관에 1인용 텐트를 대거 설치하는 등 봉쇄 발생 가능성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우시가 있는 장쑤성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45명 발생했고, 그 가운데 우시가 104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 봉쇄 우려에 단순 대비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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