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엑스포, 그 자체로 흑자 대회"
"尹정부, 국가 과제 삼아 준비 잘 된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7일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가 부산에서 유치될 경우 61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월드엑스포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비해 경제 효과가 2배 내지 3배 크다"며 "월드컵은 적자 대회일 수 있지만 엑스포는 그 자체로 흑자 대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위 전체회의에서 '국제박람회기구 유치 경쟁 프리젠테이션 결과보고'를 하고 있다. 2022.06.30 kilroy023@newspim.com |
박 시장은 "엑스포는 저희가 땅을 제공하면 각 나라가 자기 돈을 들여 관을 짓게 돼 있다"며 "주요 국가들의 경우 몇백억에서 몇천억씩 최고의 건ㄴ축, 기술,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관을 짓게 되고, 좋은 전시관은 남게 된다. 그 자체로 외국에서 전시관을 짓기 위한 돈만 해도 수조원이 투입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월드엑스포를 계기로 두바이, 상하이, 오사카 등이 세계 도시로 우뚝 올라섰다"며 "이번 월드엑스포를 통해 다각적이고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만약 월드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리게 되면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월드엑스포를 여는 세계 일곱 번째 나라가 된다"라며 "2030년에 대한민국이 세계 7대 강국으로 들어서게 되는 위용을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허브도시권이 있다면 남부권에도 글로벌 허브도시권을 만들어서 대한민국 발전의 축을 만들어서 전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서 월드엑스포 개최를 총력을 다해 유치해야 할 국가 과제로 삼았기 때문에 준비가 매우 잘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월드엑스포 개최지는 내년 말에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부산과 함께 가장 라이벌로 꼽히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다.
박 시장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030엑스포 유치에 명운을 걸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보다 조금 일찍 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부산의 강점이 리야드 못지 않고, 우리가 갖고 있는 외교 역량과 민간의 통상 역량, K팝으로 대표되는 문화 역량까지 총집결 하면 결코 리야드를 물리칠 수 없는 상대라고 보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미 70개의 나라 정도가 리야드를 지지했다고 한다'는 질문에 "지금 70개국이 지지했다지만, 그거는 뭐 외교적으로 우리도 대통령이나 외교장관이 만나면 도와주겠다는 의례적인 표현들이 많다"며 "그렇게 강고한 지지자를 형성했다고 생각되진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물론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저희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우리나라도 최근 열심히 뛰면서 (여러 나라가) 대한민국을 지지하겠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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