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교통카드 발급 없이 신청편의 대폭 개선
2차 모집,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오는 7월 11일부터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2차 모집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청년들이 별도의 교통카드 발급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교통카드로 사업에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조건과 신청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6개 카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한 6개 카드사는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KB국민카드다. 본인 명의로 교통비를 이용하는 만 19~24세 서울 청년이라면 누구나 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자료=서울시] |
서울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 초반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을 올해 처음 시작했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지난 5월, 상반기 1차 모집을 진행했으며 이번 2차 모집으로 상반기에 신청을 놓친 청년들을 폭넓게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2차 모집에서는 청년들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2차 모집 지원대상은 유사사업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만 19~24세 서울 청년으로 오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2달 동안 서울시 청년정책 종합 플랫폼인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삼성페이(티머니) 사용 청년은 '티머니 신청하기'에서, 일반 체크·신용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청년은 '후불교통카드 신청하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방법 및 마일리지 지급절차 등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에서는 사업에 신청한 청년이 4월 22일부터 11월까지 이용한 대중교통(버스·지하철) 금액의 20%를 교통마일리지로 지급한다. 1인당 교통마일리지는 연 최대 10만원이며, 각 카드사 포인트로 12월 중 개별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지난 4월 추경예산을 편성해 총 150억의 예산을 최종적으로 확보했고, 늘어난 예산만큼 더 많은 청년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이번에 카드사와의 업무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2차 모집으로 자립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만19세~24세 청년들이 손쉽게 사업에 참여해 교통비 부담도 덜고 정책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