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총리 사퇴에 영국증시·파운드 소폭 상승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7포인트(1.88%) 상승한 415.0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248.70포인트(1.97%) 오른 1만2843.2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4.32포인트(1.60%) 상승한 6006.7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1.31포인트(1.14%) 뛴 7189.08로 집계됐다.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일제히 올랐다. 미국의 6월 FOMC 정례회의 회의록이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에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반복한 최근 연준 의사록을 소화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의지도 재확인했다. ECB 통화 정책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7월 금리 인상폭을 두고 논쟁을 벌였으며, 차기 회의에서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두기를 바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ECB가 공개한 지난 6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당초 다수의 위원들은 7월 회의에서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을 선호한다"고 나타났다.
이에 투자자들은 오는 8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또 이날 발표된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지난 5월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에 못미쳤다. 독일연방통계청에 따르면 5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으며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놨다.
한편 이날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취임 약 3년 만에 불명예 사임하자 영국증시는 상승했다. 이에 영국 파운드화도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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