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펀드 조성에 1000억원을 출자했다.
수은은 국내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투자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해외 투자 등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에 1000억원을 출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은은 이번 펀드 규모 목표를 5000억원 이상으로 잡고 민간투자자금 유입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은이 받을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게 인센티브로 제공하 민간투자자금을 유입을 높이다. 예컨대 펀드가 투자한 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정부가 뽑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 수은에 귀속되는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준다.
수은은 출자사업 세부 내용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 승인을 받아 연내 펀드를 만든다는 게 수은 목표다.
수은 관계자는 "ESG 경영 확산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친환경, 신유망산업 진출, 저탄소 전환 등 우리 기업의 지속가능성장을 지원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선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말했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ESG 분야에 16조8000억원 자금을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에 31조4000억원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수은은 2030년까지 총 180조원을 제공해 국내 기업 체질 개선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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