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선진 시장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랙록 부회장인 필립 힐데브란트는 중기 전망에서 "안정적인 물가와 성장을 보인 대안정기(Great Moderation)가 끝났다"며 "우리는 거시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졌으며 채권과 주식 모두에 대한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에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랙록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블랙록은 현재 악화되고 있는 경제 전망을 감안할 때 미국, 유럽 및 영국 주식에 비중을 축소하고 일본과 중국 및 이머징마켓 주식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지난 20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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