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자율주행차 대표기업 소강고빈 '싸이리쓰'로 사명 변경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15:41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15:4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자율주행차 대표 기업 소강고빈(小康股份·소콘, 601127.SH)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스마트 신에너지차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메이르징지(每日經濟) 11일 보도에 따르면 소강고빈은 이날 공시를 내고 사명을 기존의 '충칭(重慶)소강공업그룹'에서 '싸이리쓰그룹(賽裏斯集團)'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강고빈은 "2016년 신에너지차 사업을 시작한 이후 다년간의 기술 축적과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완성차·전기차·스마트커넥트·자율주행 등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적 혁신 성과를 거두었다"며 "신에너지차 R&D·생산, 판매를 핵심으로 한 과학기술형 제조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회사 포지셔닝에 대한 투자자 이해를 돕고 기업 브랜드 이미치 통일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위해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면서 주주총회 심의와 유관 당국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명 변경 뒤에도 종목코드는 기존대로 유지된다.

[사진=바이두(百度)]

소강고빈은 충칭시 대표 완성차 기업이다. 1986년 설립된 충칭 바(巴)현 펑황(鳳凰) 스프링 업체로 출발해 2003년 둥펑(東風)자동차그룹과 협력을 하며 완성차 제조분야에 진출했고 2016년부터는 신에너지차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자동차 연구개발과 생산·판매, 신에너지차 및 관련 부품 제조, 자동차 관련 기술 컨설팅 서비스 및 기술이전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새로운 사명이 될 싸이리쓰는 소강고빈 산하 전기차 브랜드명이기도 하다. 소강고빈은 2021년 4월 열린 상하이모터쇼에서 화웨이(華為)와 합작한 스마트카 '싸이리쓰 화웨이 즈쉬안(智選) SF5'를 선보였다.

싸이리쓰 화웨이 즈쉬안 SF5는 항속거리 1000km의 고성능 SUV 전기차로 화웨이의 커넥티드카 시스테인 화웨이 하이카와 인공지능 스피커 기술 등을 적용했다. 소강고빈이 화웨이 테마주로 분류된 것도 이때부터다.

같은 해 말 화웨이가 싸이리쓰와 협력한 또 다른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의 첫 번째 모델 원제(問界) M5를 공개하면서 싸이리쓰 모기업인 소강고빈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화웨이 독자 개발 운영체제(OS)인 훙멍(鴻蒙·Harmony) 기반 스마트 시트를 탑재한 원제 M5는 올해 3월 첫 인도 이후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가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 내 싸이리쓰 점유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사진=바이두(百度)]

한편 이번 사명 변경과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소강고빈이 화웨이와의 연관성을 더욱 부각시키고자 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화웨이 이름을 내세운 전기차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의 영향을 받아 화웨이와 직접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자회사 싸이리쓰로 그룹 명칭을 변경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소강고빈의 올해 1~6월 신에너지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각각 4만 7714대, 4만 5622대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5.12%, 204.51% 증가한 것이다. 5월에는 월간 판매량이 사상 청음으로 1만 대를 돌파했고 내연차 판매량도 앞질렀다.

특히 원제 M5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자회사 싸이리쓰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싸이리쓰의 5월, 6월 판매량은 각각 5440대, 7658대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616.09%, 24.12%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싸이리쓰의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84.98% 증가한 2만 1581대에 달했다.

다만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별개로 소강고빈의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창장상바오(長江商報)가 13일 보도에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소강고빈의 2018~2021년 매출은 각각 202억 4000만 위안, 181억 3200만 위안, 143억 200만 위안, 167억 18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2%, 10.41%, 21.12%, 16.89%씩 감소한 것이다.

순이익 역시 해마다 감소하며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7억 2900만 위안, 18억 2400만 위안의 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03% 증가한 51억 3100만 위안으로 집계됐지만 순이익은 8억 39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