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방역·의료체계 재정비를 통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체계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3주 정점(3월 17일 4만2434명)을 찍은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산세는 3월 4주부터 감소세를 보이다 6월 5주를 저점으로 14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7월 1주(3일~9일) 총확진자는 7519명, 1일 평균 확진자 1084명으로 직전 6월 5주 확진자 3743명에 대비 1주 만에 102.8%가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이 12일 오전 11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2.07.12 |
시는 이에 따라 13일 정부가 발표한 대응 방안에 맞춰 일상회복을 유지하면서 위중증·사망 등 시민들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경증 확진자 치료를 위해 자율입원의료기관(61곳)과 호흡기환자진료센터(948곳)를 확대한다. 진료와 처방, 입원이 동시에 가능한 원스톱진료기관을 현재 450곳에서 7월 말까지 587곳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중증 환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24병상을 활용하되 환자 증가 시 경남권 공동 대응체계로 전환해 부·울·경 병상을 공동 활용하고, 병상가동률을 고려해 중수본과 협의 하에 중증 병상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소아·분만·투석환자 등 치료를 위해 특수병상을 확보하고, 요양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 지정도 추진한다.
환자의 원활한 이송을 위해 주・야간 24시간 응급이송 대응체계를 구축하였으며, 응급상황 시 시와 구・군 보건소, 의료기관과 119구급대 간 원활한 협조를 위해 재택치료 응급 핫라인을 재정비했다.
지난 3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시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와 신규입소자는 확진자 증가 추이에 따라 현재 주 1회 시행하던 PCR검사를 확대하고, 요양시설 확진 입소자를 대상으로 대면진료 후 처방 또는 입원 조치하기 위한 요양시설 기동전담반을 현재 5개반에서 16개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에 감염취약시설 전담 신속대응팀(4팀 19명)을 구성해 시설 내 집단감염 시 신속 지원하고, 현장점검, 컨설팅, 대응인력 및 의료진, 종사자에 대해 현장교육과 비대면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의 방침에 맞추어 4차 접종 대상을 ▲50세 이상 연령층 전체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까지 확대하고, 미접종자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현장 접종센터 운영 등 예방접종을 독려한다.
진단검사 체계를 재정비해 확진자 조기 발견에 나선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우선순위 대상 PCR검사와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를 시행 중으로, 7월 1주 일 평균 4300여 건의 검사를 수행한 바 있다. 시는 보건소 검사건수 증가 시 시설과 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가 폭증할 경우 시민 접근성이 용이한 장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단계적으로 확대·설치하고, 집단감염 발생 시에는 신속 대응 이동검진반을 운영해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여름에 접어들며 확진자가 증가추세로 돌아섰다"면서 "지금부터 엄중한 상황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위기 단계별로 대응 인력의 단계적 확충과 이를 위한 예산 확보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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