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5·18 관련 시(詩)에 선율을 입힌 융복합 창작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광주시와 함께 창작한 오라토리오 '빛고을' 공연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6일 오후 7시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는다.
빛고을 공연 포스터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2.07.14 kh10890@newspim.com |
'빛고을'은 광주의 대표적 시인인 故문병란 선생의 5·18관련 시(詩)에 음악과 무용, 영상미디어를 결합한 융복합 창작 작품으로 대규모 전문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호남신학대 김성훈 교수가 관현악 반주를 붙여 만든 곡을 유형민 총감독이 연출하고 장윤성 지휘자와 함께 코리아쿱 오케스트라, 광주시립합창단, 광양시립합창단, 순천시립합창단이 풍부한 선율을 선사한다.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운 5월의 영혼들을 위로하는 관현악 서곡이 무대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서 부활의 노래로 다시 돌아온다는 의미를 담은 '부활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온 빛들이 모여 민족통일의 찬란한 노래로 넘치게 된다는 '빛이여 빛이여 빛고을이여'로 힘차게 마무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강현 아시아문화전당장은 "빛고을 광주에서 장엄하게 울려 퍼지는 예술의 향연에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5·18민주화운동을 기리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지역시민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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