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여기는 실밸] 빅테크 이어 살벌한 긴축모드 들어간 스타트업

기사입력 : 2022년07월19일 08:01

최종수정 : 2022년07월19일 08:01

올해 117개 이상의 美 유니콘 기업 정리해고
핀테크·암호화폐·부동산 스타트업 피해
코로나 수혜 업종과 로봇 관련 산업도 타격

[편집자주] '여기는 실밸'은 돈과 인재가 몰리는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자(VC)들이 주목하고 있는 유망한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있는 유망한 기업이나 유니콘 기업들을 브리핑 해드립니다. '여기는 실밸'에서 실리콘밸리의 최신 산업 트렌드 및 기업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최근 실리콘밸리 기업인 애플(APPL), 트위터(TWTR),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META), 알파벳 자회사인 구글(GOOG) 등이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정리해고 등을 단행하며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긴축에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며 이들 역시도 신규 채용 중단과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스타트업의 성지'로 불리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막대한 투자 바람을 이끌어냈지만,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되면서 스타트업들은 기업가치 하락으로 상장 연기와 구조조정 등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현재 2분기 벤처캐피털 데이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스타트업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와 실제 느끼는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물론 투입하는 자본은 둔화되고 있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미국 내 숫자가 예상만큼 치명적이지 않다는 것이 테크크런치의 분석이다. 다만 업종별로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리해고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술 채용 플랫폼인 트루업(Trueup)은 2022년 초부터 현재까지 117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 정리해고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고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 핀테크이며 암호화폐와 부동산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주목할만한 핀테크 기업의 정리해고에는 1년 전 10억 달러 가치 평가를 달성한 이후 직원의 18%를 감원한 핀테크 유니콘 '어마운트'다. 이 기업은 골드만삭스와 웨스트캡(WestCap) 등으로부터 현재까지 총 2억43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또 실리콘밸리 핀테크 스타트업인 메인스트리트는 자본 확충을 추진하기 몇 주 전에 직원의 30%를 감원했다. 이 회사는 세금 환급·자금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 5억 달러를 인정받았지만 현재 가치는 반토막 이상까지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로이터 뉴스핌]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입주한 IT 기업 사무실.

테크크런치는 최근 핀테크 기업들의 급격한 위축은 지난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테크크런치는 "이같이 급격한 정리해고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급격한 자본이 투자된 성장에 베팅해야 하는 업종 특성상 향후 수익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압력이 있을 때 이같은 분야는 그럴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핀테크와 암호화폐는 지난 몇 년 동안 쏟아진 높은 혁신으로 인해 투자를 크게 늘린 만큼 해고의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수혜를 입었던 업종에 대한 타격도 크다. 팬데믹 기간 놀라운 성장을 보였던 가상 이벤트 플랫폼인 호핀은 최근 가치가 77억 5000만 달러로 평가됐으며 전체 직원의 29%, 즉 242명을 해고했다. 이같은 감원은 호핀이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전체 직원의 12%를 해고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연이은 조치다.

호핀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거시적인 경제 환경과 수익성 있고 지속 가능한 회사를 위해 비지니스 단순화가 필요하게 됐다"고 밝혔다.

호핀은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지만 대면 업무와 오프라인 이벤트 등이 재개되면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호핀은 지난해 스트림야드의 2억 5000만 달러 인수를 포함 5개의 신생 기업을 인수한 해와 크게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수혜주인 식료품배달업체 인스타카트도 기업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인스타카트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IPO 서류 통해 지난 3월 기업가치를 기존 390억달러에서 240억달러로 대폭 낮췄다. 코로나팬데믹 기간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최근 코로나 확산이 완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여기에 팬데믹 기간 호황을 누렸던 로봇 공학과 자동화 스타트업도 위축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의 음식제조 로봇 초보틱스 사업 중단이다. 도어대시는 지난해 초보틱스를 인수하면서 초보틱스의 음식 만들어 주는 로봇인 '샐리'가 자동화된 음식 생산으로 식당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불행히도 초보틱스는 인수 거래가 발표된 지 불과 17개월 만에 의사 결정의 희생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