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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스텝' 우려 후퇴에 美주가지수 선물·비트코인 상승...달러화지수↓

기사입력 : 2022년07월18일 20:26

최종수정 : 2022년07월18일 20:2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다음 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를 앞두고 '울트라 스텝(1% 포인트 금리 인상)' 우려가 후퇴하며 미 주가지수 선물은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달러화가 소폭 후퇴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큰 폭 오르는 등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하는 분위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동부 시간으로 18일 오전 7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90% 오른 3899.75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 선물은 0.83%(260포인트), 나스닥100 선물은 1.07% 포인트 상승 중이다.

지난 15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 판매가 개선되었다는 소식에 침체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이날 연이어 발표된 미시간대 5년 기대인플레이션도 2.8%에서 전달의 3.1%에서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를 높였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빠르게 후퇴했다.

내주 예정된 7월 FOMC 회의에서 '울트라 스텝'은 없을 거라며 시장 진화에 나선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투심 개선에 일조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위원들이 이달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두 달 연속 75bp 인상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14일 한 행사에서 "75bp 인상도 강력하다"면서 "100bp를 올리지 않았다고 해서 연준이 할 일을 안 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날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나치게 가파른 금리 인상은 경제의 취약 부분을 불필요하게 노출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며 100bp 인상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역시 "(이전보다) 더 급작스러운 금리 변경은 경제나 금융 시장에 긴장을 초래할 수 있고, 이는 연준이 시장과 소통했던 금리 인상보다 더 가파른 인상을 어렵게 한다"라고 말했다.

FOMC 회의에 앞서 연준 인사들의 통화 정책 관련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 16일부터 시작됐으므로 결국 75bp 인상이 연준 내 중론이라는 걸 보여준 셈이다.

시장의 예측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7월에 금리를 100bp 인상 가능성을 33%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주 한때 80%를 넘어섰던 데서 급격히 후퇴했다.

2분기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존 버터스 수석 실적 전문가는 "이미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60%가 주당 순익(EPS)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연출했고 매출이 예상을 웃돈 기업도 60%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S&P500 기업들의 1년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하는 12개월 선행 PER은 15.8배로 5년 평균(18.6배)과 10년 평균(17배)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했다. 최근 이어진 장기 약세장에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과거 5~10년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진 셈이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들은 기업들의 분기 실적과는 별개로 연준이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해 미국에서 시장을 흔들 재료가 거의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유럽으로 모아질 것으로 봤다.

유럽중앙은행(ECB)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들은 "ECB가 오는 21일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2011년 이후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을 예고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유럽에 쏠릴 것"이라면서 "이날 노르트스트림 1 정기 점검도 끝나는 날인데다 바로 전날인 20일 유럽연합(EU)이 에너지 비상 계획 세부안을 공개할 계획"이라는 데 주목했다.

최근 약세를 보여온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 중이다. 브렌트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2.17% 오른 99.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중동 순방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증산과 관련해 별다른 약속을 얻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공급 부족 우려가 불거졌다.

반면 '울트라 스텝' 관측 속 20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달러화 지수는 107.33으로 0.7%가량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4% 가까이 상승하며 2만2000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9%도 넘게 급등 중이다.

이날 정규장 개장 전 골드만삭스(종목명:GS)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C)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면 장 마감 후에는 IBM(IBM)이 기술주 가운데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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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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