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공군기지서 오후 3시40분 이륙
32분여 기체 안전성 테스트 후 안착
방사청 "4.5세대 첨단 전투기 개발 실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역사적인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한국형 전투기인 KF-21 보라매는 19일 오후 3시 40분 경남 사천 공군기지 활주로를 힘차게 박차고 이륙해 4시 13분 안전하게 착륙할 때까지 32분 여를 시험비행했다.
2021년 4월 9일 첫 시제기 출고식 이후 다양한 지상시험과 함께 지난 6월 첫 비행준비 검토회의(FFRR)를 거쳤다.
[사천=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비행시제 1호기가 지난 7월 6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기장에서 지상활주 시험을 하고 있다. 2022.07.06 photo@newspim.com |
첫 시험비행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된 후 이날 역사적인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형 전투기 통합시험팀 소속인 안준현(소령) 공군 52시험평가전대 '테스트 파일럿'이 역사적인 KF-21 첫 시험비행 조종사가 됐다.
이번 첫 시험비행을 통해 기체의 안전성을 테스트한 한국형 전투기 개발은 본격적인 비행시험 단계에 돌입했다.
앞으로 2000여 차례의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영역을 확장하고, 각종 성능과 공대공 무장 적합성을 확인하면 오는 2026년 체계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사천=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비행시제 1호기가 지난 7월 6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기장에서 지상활주 시험을 하고 있다. 2022.07.06 photo@newspim.com |
방위사업청은 이번 첫 시험비행에 대해 "4.5세대 첨단 전투기의 국내 개발 능력이 첫 비행으로 실현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한국형 전투기 개발 성공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지면서 첨단 강군으로의 비상과 국내 항공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