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르포] "고기씹는 맛 살렸네"...신세계푸드 '고기없는 정육점'

기사입력 : 2022년07월20일 17:05

최종수정 : 2022년07월20일 17:05

압구정 거리에 대체육 정육점 '더 베러' 오픈
대체육 햄·미트볼 등 MZ세대 경험소비 늘리기 차원
이달 28일 혁신적 대체육 신제품 론칭 예고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진짜 고기 씹는 느낌이 나네".

대체육 등 식물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오픈한 신세계푸드의 식물성 정육점 '더 베러'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압구정동 도산대로에 자리한 이곳은 유러피안 스타일의 정육점을 표방한 이국적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붉은 조명 아래 각종 소시지와 돼지고기 모형이 줄줄이 걸려있지만 사실 진짜 고기는 없는 '식물성 정육점'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신세계푸드가 오픈한 식물성 정육점 '더 베러'. 2022.07.20 romeok@newspim.com

이곳에서는 고기 대신 대체육 베러미트의 제품을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직접 구입하고 맛볼 수 있다. 배러미트 제품군도 이전보다 다양하게 구성했다. '콜드컷' 제품 라인업에는 기존 볼로냐(부드러운 맛) 제품뿐만 아니라 모르타델라(고소한 맛), 슁켄(스파이시한 맛) 등을 추가했으며 식물성 미트볼, 소시지패티, 다짐육 등 따뜻하게 구워먹는 대체육도 새롭게 내놨다. 가격은 100g당 5000~6000원이다.

대체육을 활용한 샌드위치, 샐러드, 디저트 등 메뉴도 만나볼 수 있다. 콜드컷 슬라이스햄을 넣은 샌드위치, 샐러드, 파니니, 플레이트를 비롯해 '베러미트' 다짐육을 활용한 칠리 콘카르네 등 대체육 메뉴 20여 종이 준비됐다. 대체 달걀 흰자로 만든 쿠키와 케이크, 오트(Oat, 귀리) 음료, 비건 빵, 비건 치즈, 드레싱, 소스 등 함께 준비한 모든 제품을 식물성으로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대체육 미트볼. 해조류 추출물을 사용해 고기 씹는 맛을 구현했다. 2022.07.20 romeok@newspim.com

실제 대체육의 맛은 어떨까. 대체육 슬라이스 햄 '콜드컷'을 활용한 샌드위치와 샐러드는 익숙한 소스와 야채, 빵이 어우러져 거부감 없이 맛볼 수 있었다. 특히 '더 베러'를 통해 처음 선보인 대체육 '미트볼'은 고기의 씹는 식감을 구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기 씹히는 식감과 특유의 불향이 가미돼 별도의 소스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쫄깃하고 탱글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미역 등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를 사용했다"며 "구워먹는 대체육 제품에도 콜드컷 햄과 동일하게 대두를 사용한 식물성 베이스를 사용했지만 배합과 가공 방식에서 차이를 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7.20 romeok@newspim.com

사실상 젊은 소비자들을 겨낭해 '대체육'에 대한 경험소비를 늘리고 자사 제품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한 체험형 공간인 셈이다. 앞서 지난해 7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고 스타벅스, 조선호텔, 급식 등 B2B 채널에 선보였던 신세계푸드가 일반 소비자 대상 B2C시장으로 영역 넓히기에 나선 것이다.

'더 베러' 곳곳에는 대체육 콜드컷 햄과 소지지패티의 판매용 패키지도 진열돼 있었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점검한 이후 조만간 마트 등 B2C 채널에도 선보일 것으로 점쳐지는 대목이다.

또한 새로운 유형의 대체육 제품 출시도 예고했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28일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에 대한 비전설명회를 열고 혁신적 신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더 베러를 통해 선보이는 미트볼, 소시지패티 제품과는 별개로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대체육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