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달러 암호화폐 탈취 등 여러차례 해킹 공격 자행"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의 고위관리가 북한은 악의적 사이버 활동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범죄조직이라고 지적했다.
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포럼'에서 '암호화폐를 노리는 북한 해킹 공격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어떤 측면에서 북한은 국가를 가장해 수익을 추구하는 범죄조직"이라면서 북한이 6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하는 등 암호화폐 거래소를 겨냥한 여러 해킹 공격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따라 북한의 사이버 활동에 주의를 집중하고 많은 조치를 취했다면서 미 재무부가 최근 '다크넷' 시장에서 북한의 암호화폐 자금 세탁을 도운 '믹서'에 처음으로 제재를 부과한 사례를 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 |
VOA에 따르면 뉴버거 부보좌관은 그러나 "북한 해커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연하고 적응력이 뛰어나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작전 수행을 더욱 위험하고 어려우며 부담스럽게 만드는 많은 방안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 재무부도 이 문제와 관련해 전 세계 국가들과 협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사 모나코 미 법무부 부장관은 전날 북한 해커조직이 랜섬웨어로 미국의 한 병원을 공격, 50만 달러를 탈취했지만 미 사법 당국이 이를 추적해 자금 세탁한 암호화폐 50만 달러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