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10일 안에 대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매사추세츠주에서 기후 관련 행사를 마치고 백악관에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재진에 이같이 알렸다.
그는 시 주석과 대화가 대면회담일지, 화상통화가 될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시 주석과 대화 언급은 대만을 놓고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내달 대만 방문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중국은 날선 반응을 보였고 미군은 지난 13일, 16일, 19일 세 차례 남중국해 항행 작전을 펼쳤다.
지난달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중국을 안보 도전국으로 새 전략 개념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4차례 전화 혹은 화상통화를 했지만 대면 회담을 한 적은 없다. 마지막 대화는 지난 3월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대화에서 일부 중국산 고율 관세 철회를 언급할지 주목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관세 중단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 부과 중단 대상은 의류와 학용품 등 소비재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회담을 갖고 있다. 2022.03.19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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