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1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포인트(0.44%) 상승한 424.3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35.34포인트(0.27%) 하락한 1만3246.6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6.45포인트(0.27%) 오른 6201.1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20포인트(0.09%) 상승한 7270.51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의 경기 침체와 정치적 혼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50bp(1bp=0.01%p)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결국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앞서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7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9월에 추가 인상할 것임을 시사해왔다. 하지만 이날 ECB는 예상을 깨고 50bp 인상을 결정했다.
이같은 금리 인상은 유로존 즉 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에 따르면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했다.
바클레이즈 프라이빗 뱅크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줄리안 라파구는 로이터 통신에 "ECB의 다음 움직임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시장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며 유로존 경제가 가속화되거나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 등을 확인할 것"이라며 "아마도 더 많은 변동성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투자자들은 의회 지지 기반을 잃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이날 결국 사임했다는 소식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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