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 내 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보다 크게 늘었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7월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주보다 7000건 늘어난 25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3주 연속 증가세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해였던 2018년 주간 평균(21만8000건)도 뛰어 넘었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직전주보다 4500건 늘어난 24만500건으로 조사됐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BMW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138만4000건으로 직전 주(133만3000건)보다 5만1000건 늘어나 작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날 지표를 두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넷플릭스 등 빅테크 기업들은 신규 고용을 중단하거나 해고를 발표하고 있다.
씨티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리서치 노트에서 "최초 실업수당 청구 데이터는 소폭 증가했지만 실업 신청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이같은 지표가 그다지 우려되지는 않지만 덜 타이트한 고용 시장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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