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에서 최근 불화설이 돌고 있는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 권성동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장제원의원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믿음감을 드러냈다.

대통령심 고위 관계자는 22일 서울 용산 여의도에 위치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대해 "역대 권력 핵심에 있는 인사가 있을 수밖에 없고 그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라며 "그들도 사람이니 완벽할 수 없지만 상황을 겪으면서 더 나은 사람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이 관계자는 "권성동 대표나 장제원 의원은 독특한 캐릭터가 있다"라며 "툴툴 털고 다시 만날 것이다. 서로 필요한 이야기를 거칠게 하는 면이 있어 오해가 있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다만 윤핵관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윤핵관이라는 말은 이준석 대표가 처음 쓴 말인데 부정적이라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안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지율 하락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주의 부족"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특히 일부 행정관들이 이전 직장의 직을 남겨둬 이중으로 적이 있는 문제가 지적된 점에 대해서는 "신원 조회 기간 동안은 직원이 아닌데, 고용이 안되는 사람이 많아 다니던 곳에 사표 내고 오라는 말을 못했다"라며 "행정적 착오도 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별정직이라는 것은 원래 아무 연관이 없으면 데려다 쓰기 어렵다. 직장은 공채를 하지만 별정직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완벽한 검증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본인이 문제를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추후에라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위 관계자는 원구성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 관계자들의 만남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원 구성이 되면 국회의장단을 먼저 만나 소주 한잔 하는 것이 좋겠다"라며 "휴가 기간이 도래해 8월 안에 될지는 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야 대표와 대통령의 영수회동에 대해서는 "권성동 비대위원장 체제로 상당기간 간다면 괜찮을 것 같다. 다만 정의당도 아직 정리가 안됐다"라며 "고민이 많지만 정기국회 전에 해야 할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