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옛 조선총독 관저로 쓰인 청와대 구 본관의 모형 복원 추진과 관련해 비판이 제기되자 22일 "실제 건물 복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실제 건물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30년 전의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안내하기 위해 작은 모형(미니어처)의 제작을 검토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청와대 개방 후 첫 주말인 15일 오후 청와대 대정원 앞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22.05.15 kimkim@newspim.com |
앞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21일 업무보고에서 청와대 활용 방안의 일부로 구 본과 ㄴ터에 모형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 본관은 1939년 준공됐으며 해방 이후 미군 사령관 사저로 쓰이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경무대로 활용됐다. 이후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철거됐다.
신영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러다 조선총독부였던 중앙청 모형도 복원하겠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체부는 일제의 잔재로 민족정기를 끊기 위해 지어졌던 건물을 복원하겠다는 발상이 과연 어디서 나온 것이지부터 분명하게 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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