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2분기 순익 7542억
농협은행 순이익 9228억…전년 대비 7.8% 증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NH농협금융그룹이 상반기 1조35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NH농협금융은 26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3505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5.3%(686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농협금융은 타 금융그룹과 달리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2252억원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1조5040억원에 달한다. 지난 2분기 순이익은 754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5%(1579억원) 늘었다.
농협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농협금융지주) |
상반기 호실적은 이자이익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이자이익이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4조56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17억원이나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6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531억원) 감소했다. 주식시장 침체와 투자상품 판매량 감소로 수수료수익이 감소했고, 급격한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29%, 대손충당금적립률 246.99%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내며, 금융그룹 중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는 ROE 11.25%, ROA 0.57%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65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3조26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4106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6%(1167억원) 감소했다.
6월말 기준 순이자마진(NIM) 1.68%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늘었다. 연체율은 0.18%로 전분기보다 0.015포인트 감소햇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2%,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88.17%다.
NH투자증권은 전년 동기보다 57.9% 줄어든 22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은 각각 1964억원, 725억원, 619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거뒀다. 전년대비 각각 100%, 26.5%, 6.2% 증가한 금액이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