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최종금리 연말 3.4% 후 내년 말 2.7% 예상"
"금리인하 기대로 인플레 파이팅 효과 줄어선 안 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올 금리 결정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꺾어야 한다고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이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각) 애크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일(27일)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선회에 관한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애크먼은 현재 시장은 연방기금 금리가 올 연말까지 3.4%로 오른 뒤 내년 말에는 2.7% 수준까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파월 의장이 이번 FOMC를 계기로 공격적 금리 인상이 빠르게 인하로 변화할 것이란 시장 기대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이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올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효과가 상쇄된다는 이유에서다.
애크먼은 "시장이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직후 내년 금리 인하를 예상할수록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의 효과는 줄어들 것이며, 물가가 잡히지 않을수록 연준은 더 많은 금리 인상에 나서야하는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아닌 인플레이션이라고 강조했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로 인해 기업 신뢰도와 소비력이 현격히 후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준 역시 이를 이해하는 만큼 파월 의장이 이번 기자회견서 금리 인상을 더 오랜 기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최종 금리를 시장이 피크로 잡는 3.4%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가져갈 가능성도 열어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긴축 선호) 코멘트가 나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27일 시작될 FOMC에서 연준이 지난달처럼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을 75%, 100bp 올릴 가능성을 25%로 잡고 있다.
[사진=빌애크먼 트위터] 2022.07.27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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