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ESG 보고서 발간
2050년 탄소 중립…연도별 감축 목표 제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하나금융그룹(하나금융)이 올해 비은행 부문의 해외 진출 확대를 중점 추진한다. 하나금융은 또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연도별 감축 목표도 처음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은 이같은 내용을 '2021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ESG 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지속가능경영 활동 성과를 공개하고 사회, 이웃, 공동체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중점 추진과제를 강점 레벨업, 디지털 퍼스트, 리딩 글로벌 등으로 구분해 소개했다.
특히 리딩 글로벌 항목에서 세부 과제로 ▲글로벌 전략적 제휴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성장 동력 다변화 ▲비은행 부문 해외진출 확대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밸류 체인 강화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공고화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금융체계 정착을 위한 세부 방안 수립과 실행으로 ESG 경영 내재화 등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하나금융그룹] 2022.07.27 ace@newspim.com |
보고서에는 지난해 ESG 핵심 성과도 담겼다. 핵심 성과를 요약한 부문에서는 기후변화대응 SBTi(과학기반목표 이니셔티브) 수립, 공동 점포 및 컬처 뱅크를 통한 금융 접근성 확대, 친환경 투자 확대를 위한 카이스트와 협약 체결 등을 소개했다.
환경 측면에서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과학적 기반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하나금융은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20년과 비교해 2030년까지 42% 감축, 2040년까지 75.4% 감축해 2050년에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하나금융을 이용하는 기업 등 고객사가 탄소배출 절감에 동참하도록 자산포트폴리오 배출량 목표도 설정했다. 2030년까지 32.8%를 감축하고 2040년까지 64.6%를 줄여서 2050년 100% 감축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사회 측면에서 지난해 ESG 성과는 2조6227억원이다. 하나금융은 하나어린이집 100호를 건립했다. 하나금융은 또 사내 연수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지배구조 측면에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 활동 등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강화, 인권 중심 경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나금융은 특히 올해 ESG 공시 기준 강화에 맞춰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2021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성 회계기준 보고서'도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기업과 투자자 의사 결정에 필요한 비재무적 정보도 담겼다.
하나금융 ESG기획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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