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CT 융합 신사업 추진…4000억 규모 지분 교환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사회적 가치 중심 협업 확대"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하나금융그룹(하나금융)이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강화를 통한 새로운 동반성장 시대를 열기 위해 SK텔레콤(SKT)과 손을 잡았다.
하나금융은 SKT와 지난 22일 금융·ICT 혁신에 기반한 초협력을 바탕으로 사회 구성원과의 신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하나금융과 SKT는 취약계층과 사회적 기업, 청년 스타트업, 청소년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영세 소상공인 대상 금융 솔루션 지원 협력 ▲사회적 기업과 청년 창업 스타트업에 대한 공동 투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추진 ▲메타버스 플랫폼 통한 청소년 금융교육 진행 등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사진 오른쪽)이 악수하며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2022.07.22 ace@newspim.com |
양사는 또 '손님 가치 혁신'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6대 영역에서 금융과 ICT 융합 기반 미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6대 영역은 ▲ESG 협력을 통한 사회적 역할 확대 ▲금융의 디지털 전환 ▲금융·통신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손님 특화 상품·서비스 융합 ▲상호 인프라 공동 활용 ▲디지털 기반 공동 마케팅 등이다.
특히 하나금융과 SKT ICT 패밀리 간 협업을 본격화한다. 상호 협력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각 그룹 전략 담당은 물론이고 유관 조직도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양사는 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ICT 기술을 활용한 미래 금융으로의 전환도 추진한다. AI 챗봇을 활용한 투자 정보 제공, 인공지능 콘택트 센터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양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 모델도 발굴한다.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SK스퀘어도 동참한다. 금융과 통신, 커머스·미디어·보안 영역에서 손님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융복합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추진한다. 특히 SKT ICT 패밀리 손님에게 특화한 융복합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2일 4000억원 규모 지분을 교환했다. SKT는 3300억원 규모 하나카드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했고 하나금융지주 3300억원을 매입했다.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하나카드는 684억원 규모 SKT 지분과 SKT가 보유한 316억원 상당 SK스퀘어 지분을 매입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손님 가치 실현, 금융과 ICT 융합을 통한 혁신 가치 추구, ESG 부문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 등 협업의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SKT는 고객 가치 제고와 ICT, 금융 산업 생태계 경쟁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다양한 ESG 활동에도 양사가 힘을 모아 선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