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
2년 6개월만에 한미 금리 역전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6~27일(현지시간) 이틀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2.25~2.50%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더 인상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한국 기준금리(2.25%)를 넘어섰다. 미국 기준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것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의 일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연준은 지난 6월 FOMC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이는 1981년 이후 가장 빠른 긴축 속도다. 금리 수준은 이제 2016~2018년 긴축 사이클의 정점과 일치하고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여전히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6월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9.1% 상승하며 높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은 "최근 지출과 생산 지표가 완화됐다"면서 "최근 몇 달 동안 고용 증가가 견조했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