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6월 미국 내구재 수주 주문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 지출과 투자는 줄어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6월 미국 내구재 수주 주문은 1.9% 증가한 272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가는 자동차와 군용 항공기 부문에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신규 주문이 0.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신규 주문으로 전월 대비 0.5% 증가한 7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에 소위 핵심 자본재 주문은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1% 증가했다. 전투기 및 기타 군용 항공기 주문은 81% 증가했지만 상업용 항공기는 2.1% 감소했다.
미시간 포드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기업 투자의 척도인 이른바 핵심 주문 증가율은 2개월 연속 0.5%를 기록했다. 기업 투자는 지난 1년 동안 8.4% 증가했지만 성장률은 2021년 4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정점인 2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둔화되고 있다.
공장 장비, 컴퓨터 및 세탁기를 포함하는 내구재에 대한 전체 주문은 지난 9개월 중 8개월 연속인 6월까지 증가해 기업과 소비자의 견실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경제 모멘텀은 2021년의 견고한 성장 이후 올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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