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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역전에 한국은행 "자본유출입·환율 모니터링 강화"

기사입력 : 2022년07월28일 10:53

최종수정 : 2022년07월28일 10:53

한은 부총재,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 열어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가 역전되자 한국은행은 자본유출입과 환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28일 한은에 따르면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이날 오전 8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를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승헌 부총재는 "한국과 미국 간 정책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자본 유출입과 환율 등의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단계별 비상계획을 재점검하고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필요시 적시에 시장안정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이번 FOMC 회의에서 나온 결정이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는 2.25~2.5%로 조정됐다. 한국 기준금리는 현재 2.25%다.

이 부총재는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성장을 둔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긴축적인 통화정책 유지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며 "다음 회의에서도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인상이 가능하나 향후 정책 여건에 훨씬 더 많은 불확실성이 있어 발표되는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되는 만금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및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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