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HTZ)가 강한 실적에 힘입어 작년 말 이후 가장 큰 장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허츠는 전일 대비 17.28% 상승한 20.44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는 10월 초 이후 가장 큰 상승 기록이다. 주가는 올 한해 18.25% 내렸다.
팩트셋에 따르면 허츠는 2분기에 주당 1.22달러의 이익을 보고했으며 이는 분석가들이 추정한 1.15달러를 상회했다. 분기 매출은 23억 4000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25% 증가했지만 예상치 236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허츠와 테슬라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
허츠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테판 슈어는 보도 자료에서 "현재 업계의 긍정적인 시장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갇혀 있던 소비자들의 여행이 크게 늘었으며 자동차 렌탈 예약이 지난 몇 개월 동안 급증했다"고 밝혔다.
허츠는 여행 부문의 반등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슈어 CEO는 앞으로 2분기 실적을 보면 여름 여행 성수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기업 출장 시장이 회복되면서 렌터카 공급이 달리기 시작했으며 수요가 전체 업계 보유 차량 규모를 뛰어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허츠는 지난해 테슬라와 전기차 10만 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기차 확대를 가속화 했다. 렌터카 업체는 반도체 부족으로 렌터카 수요가 증가했고 중고차 가격이 치솟고 있어 긍정적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허츠가 테슬라 차량 대여료로 하루평균 100달러 이상을 받고 있다는 추정이다. 테슬라가 아닌 다른 내연기관차량의 평균 대여료는 하루 60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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